팀원들에게는 솔루션보다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그게 엑스바디가 일하고 멤버들이 성장하는 방법이에요. 책임감만 있으면 누구든 성장 가능합니다.
아침마다 자발적으로 탕비실 정리를 하시던데요.
집에선 정리 안 해요.(와하하하) 그냥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여서 하고 있습니다. 내켜서 하는 거라 특별한 노력이 들어가지는 않고요.
예전 회사에서는 내키지 않는 일도 하셨었다고 들었습니다.
업무 자체가 조금 맘에 걸렸어요. 윤리적으로 긴가민가한 무언가를 한다고 여겨졌어요. 찝찝한 마음으로 일하는 건 원치 않았습니다. 마침 그런 찰나에 이전 동료가 엑스바디로의 이직을 제안하기도 했고요.
엑스바디에서는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중간관리자라면 겪게 되는 어려움 외에는 없습니다. 그나마도 팀원들의 인성이 좋은 편이라 특별히 어렵지는 않아요. 오히려, 예전 회사들에서 겪었던 형식적인 야근 같은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형식적 야근이 뭔가요?
예를 들어, 나는 일이 끝났는데, 팀장이 자리를 뜰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눈치 보는 거죠. 엑스바디는 그런 게 없어요. 각자 역량에 맞춰 일이 배분되고, 적당한 주기로 일정을 관리합니다. 8시 출근 5시 퇴근이라는 점도 맘에 듭니다.
퇴근 후 하시는 취미활동이 있나요?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봅니다. 요즘 갑자기 개발팀에 운동 붐이 불어서 점심시간에 한 시간 남짓 헬스장도 가고요. 멤버들과 함께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같은 팀 멤버들인가요?
다양합니다. R&D, 아트, 서버.. 물론 가까운 위치의 멤버들과 친하지만, 다들 성격이 좋아서 부서나 팀 관계없이 모이고 있어요. 동료분들 호의적이고 날카롭지 않습니다. 여러 부서가 협업하는 프로젝트에서 R&R의 경계가 애매한 업무들을 합리적으로 논의하고, 적당히 배려하면서 잘 정리하고 있어요.
회의 이후의 실무 단계는 어떤가요?
다들 책임감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대부분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아 어려울 텐데, 잘 해내고 있어요. 노력의 증거이기도 하겠죠. 저는 각자가 서치하고, 스터디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는 편입니다. 솔루션 자체를 주면 성장의 속도가 느려져요. 저 역시, 면접 당시 회사에서 원하는 역량에 제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고, 입사하게 되면 그 결핍된 부분을 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분이 엑스바디에 합류하게 되면, 엄청난 스킬업이 될 거에요. 그러면서도 정해진 퇴근 시간이 지켜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